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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습성 및 서식지별 낚시 시기

실버스탭스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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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연안 갯바위나 섬암초밭으로 몰려드는 날쌘 고기 [농어]. ‘바늘털이의 명수’로 한번 떼를 만나게 되면 숨 돌릴 틈 없는 입질을 해 꾼들을 매료시킵니다. 표층과 중층을 떼 지어 몰려다니면서 폭발적인 입질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일단 낚시에 걸려들면 파이팅 넘치는 몸놀림으로 꾼들을 흥분시킵니다. 이 같은 농어는부터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의 물고기로서, 그리고 맛있는 진미의 물고기로서도 유명합니다. 그럼 농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어란?

농어 또는 노어는 주걱치목 농어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농어목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최근 심해 탐험 중 밝혀진 결과로는 몸길이 최대 2m가 넘는다고 합니다. 몸은 약간 길고 납작하며 등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 배는 은백색입니다. 개체에 따라 몸의 측면과 등지느러미에 작은 검은 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농어는 여름이 제철입니다. 농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낚이고 겨울 서해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계절 내내 낚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주도를 제외한 동/서/남해에선 늦은 봄에 피크 시즌을 이룹니다. 

농어의 종류

농어 종류

농어는 농어와 점농어, 넙치농어 등 세 종류로 분류됩니다.

농어(민농어)

동해, 서해, 남해 우리나라 삼면에 고루 서식합니다. 특히 동해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염분 농도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서 강의 중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도 있습니다.  산란철은 겨울(1월~2월)로 기수역에 접한 외양의 암초에서 산란을 하며, 봄철, 부화한 치어들이 먹을 것이 풍부한 강하구나 연안으로 근접하여 성장하게 됩니다. 겨울에 연안에서 먼바다 깊은 곳으로 들어가 월동을 합니다. 농어는 자갈 및 암반이 섞인 지질 그러니까 동해와 남해안 일대로 회유합니다.

점농어

점농어는 한국의 서해부터 중국, 대만, 베트남, 남중국해 등 따듯한 해역에 서식합니다. 일반 농어보다 점농어는 성장이 빠르기에 양식으로 많이 기르기도 합니다. 점농어는 갯벌이 섞인 자갈 및 암반층으로 회유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일대와 서남해(진도, 고흥)에 주로 출현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산란기는 가을철 9월~11월이며, 일반농어보다 더 큰 크기로 자랍니다.

농어와 점농어의 차이는 '점'의 유무에 있으며, 몸길이 30~40cm까지는 두 어종 모두 등과 등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고루 산재합니다. 다만, 농어보다는 점농어에 박힌 점이 크고 두드러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어종이 50cm를 넘어서면서 점농어의 검은 반점은 더욱 또렷하게 자리 잡고, 반대로 농어에선 점이 사라지거나 흐릿해집니다.

넙치농어

넙치농어는 국내에서는 제주 서귀포와 가파도, 부산, 포항에서만 한시적으로 출현합니다. 농어나 점농어에 비해 높은 염도를 선호하는 외양성 어종이며 따듯한 수온에서 서식하기에 모습을 보기가 쉬운 어종은 아닙니다.  서식지는 외해의 수심이 낮은 여 등의 접근이 힘든 곳에 주로 서식하고 있어 어업으로는 많이 잡히지 않고 주로 전문 낚시인들에 의해서 모습을 보이는 어종입니다. 개체수가 많지 않은 어종으로 일반 농어보다 머리가 작고 체고가 높으며 꼬리지느러미를 펼쳤을 때 꼬리 끝이 일자형태를 띠며 턱 밑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솟아 있는 것으로 민농어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난류성 어류로 일본 남부 지방에 더 많은 개체가 서식합니다. 

농어 별칭

농어 외수질 낚시

농어는 성장 크기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릅니다. 서해안 일대 및 전라도에서는 50cm 이하의 농어를 [깔따구]라 부르고, 경상도에서는 [까지메기]라 부릅니다. [농어]라는 말은 몸길이가 50cm가 넘어서야 비로소 붙는데 이는 일본에서 50cm가 넘는 농어에만 [스즈키]로 불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가장 잡고 싶은 크기인 80cm 이상의 대물을 종류를 [따오기]라 부릅니다. 동해 북부에서 포항, 부산, 거제, 통영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주로 점농어와 구별하기 위해 [민농어]라 부릅니다. 서해 북부에서 목포를 거쳐 진도, 완도에 이르는 서남해 일대에서는 점농어가 주로 잡힙니다. 

농어 식성

농어의 식성은 한마디로 육식성이라 할 수 있지만, 먹이가 되는 종류는 서식 장소의 생물 조성 목성에 따라 다양합니다. 또 성장 단계에 따라 서식 장소가 바뀌므로 먹이 생물의 구성은 더욱 다양해집니다. 체장 2~3m의 치어는 해조가 많은 연안에 서식하면서 소형 곤쟁이류/단각류/새우류 등을 먹고 지내며 14~20cm로 자라면 새우류를 중심으로 작은 어류와 곤쟁이 등을 섞어 포식합니다. 성장함에 따라 먹이의 크기는 비례해서 커지며, 성어가 되면 물고기를 잘 먹는데, 멸치가 연안으로 몰려오는 봄/여름이면 멸치 떼를 쫓아 연안을 돌아다닙니다. 성어가 된 농어는 정어리와 숭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 갯지렁이와 같은 다모류, 새우와 게와 같은 갑각류, 플랑크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어 습성

농어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먹잇감이 머무는 곳, 대표적으로 멸치가 있는 곳에 몰려듭니다. 그래서 꾼들 사이에서 “멸치 튄다”는 소리는 곧 농어 들어왔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반대로 먹잇감이 없다면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밑밥 만으로 집어효과를 보기 힘든 어종이기도 합니다.
농어는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거나 수심이 깊은 곳의 간출여를 따라 이동하다가 밤이나 새벽에 갯바위로 가까이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낮에는 원거리를 공략하는 루어가, 밤에는 찌낚시가 잘 먹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초가을에는 잔 씨알의 농어는 갯바위 가까이 붙으면 잘 빠져나가지 않고 마릿수로 낚을 수가 있는데 이는 왕성한 활성도를 가진 농어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먹이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봄에서 가을까지 내만권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적정 수온은 20℃ 내외이며, 겨울에는 월동과 산란을 위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담수 지역의 깊은 곳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기수역 또는 담수역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산란을 하고 7년이 지나야 비로소 70cm급을 넘어섭니다. 

농어 제철 

농어가 5월 ~ 7월 사이 제일 많이 잡히게 되어 여름이 제출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농어는 6월부터 먹이활동을 활발히 하여 살을 찌우기 시작하여 산란철을 앞두고 몸에 지방과 영양분을 가장 많이 축적해 맛이 좋을 시기는 9월 ~ 11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농어의 경우 일반 농어보다 조금 빠른 5월~9월 사이가 제철입니다. 넙치 농어는 9월 ~ 2월 사이가 제철인데 낚시인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생선입니다. 

농어 서식지별 낚시 시기

서해안

서해안 풍경

서해안 농어 낚시는 6월, 7월, 10월에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5월부터 농어 낚시 시작
  • 5월 중순 ~ 7월 말까지 피크 시즌
  • 8월 초 ~ 9월 중순 더위로 인한 잠복기
  • 9월 중순~10월까지 다시 피크 시즌
  • 11월 말에 시즌 종료

남해안

남해안 풍경

남해안 농어 낚시는 6월 초 ~ 7월 말까지 멸치, 전갱이, 고등어, 두족류, 갑각류 등의 각종 먹잇감이 늘어나는 시기이며, 따오기가 잡히는 시기이기에 추천드립니다. 또한, 10월~11월 먼바다로 가기 전 월동준비 시기로 먹이 활동이 한창 왕성해질 시기로 씨알이 더 굵어 지기에 추천드립니다.

  • 4월 초부터 연안에 농어가 들어오기 시작
  • 5월 중순 ~ 7월 말 까지 피크 시즌이며, 따오기를 잡을 수 있는 시기
  • 8월 초 ~ 9월 중순까지 40~60cm 주종
  • 9월 중순 ~ 11월 말까지 찬바람이 불면서 더 굵은 씨알이 낚임
    월동을 위해 먼바다로 가기 전의 먹이 활동이 한창 왕성해질 시기
  • 12월 중순에 시즌 종료 됨

동해안

동해안 풍경

동해안 농어 낚시는 4월 ~ 6월, 11월, 1월에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동해안은 사철 농어 낚시가 가능함
  • 4월 ~ 6월과 11월 ~ 1월이 피크 시즌
  • 동해중부권-경북 울진, 영덕, 포항 지역은 3월 중순부터 1차 피크 시즌 형성
  • 8월 ~ 9월 중순에는 여름 시기로 깊은 바다로 이동
  • 9월 중순 10월 말까지 농어가 다시 연안으로 근접
  • 11월 초 ~ 1월 말까지 다시 본격 시즌 형성(12월에 약간 저조)

제주도

제주도 풍경

제주도 농어 낚시는 12월 초 ~ 4월 중순에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 한 철과 초봄에 농어 낚시가 잘 되는 이유는 잦은 북서계절풍에 파도가 높게 일고 이에 따라 연안의 물 색깔이 탁해져 농어가 경계심을 잃고 연안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 12월 초 ~ 4월 중순까지 피크 시즌
  • 1m 대물급 or 넙치농어를 잡기 위해 낚시인들이 많이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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