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남해 돌문어 낚시 장비 및 채비 그리고 낚시 운영 방법
올해 문어 조황이 대박이 나면서 낚시꾼들 사이에서 문어 낚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남해 여수와 사천지역은 문어 낚시 열풍으로 조사님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문어 낚시 장비 및 채비, 낚시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문어 낚시 장비 및 채비
로드(낚싯대)
- 문어 전용 로드 또는 지깅로드 (빡대)
일반적으로 선상문어 로드는 최대 3.6 kg의 돌문어와 10 kg 이상 되는 동해안 피문어를 버텨야 하기에 튼튼한 빡대 형태의 로드를 많이 씁니다. 문어의 경우 로드에 부담을 많이 주기에 문어 전용 로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하나 지깅로드(빡대)도 충분합니다. 문어 낚시는 감도보다 강도를 우선하기에 비싼 로드보다는 가성비 좋고 허리힘이 좋은 로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릴
- 4~6 점대 베이트릴 (저기어비 추천)
- 드랙력 7 kg 이상 추천
문어 전용릴을 따로 사실 필요 없이, 평소에 사용하시는 릴 중에 5~6 점대 릴이 있다면 우선은 그냥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단 드랙력 7kg 이상) 그리고, 문어 낚시에 재미가 들어 릴을 사시려거든 기어비가 낮은 4~5점 대 릴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피문어의 경우 10kg 이상의 무게를 끌어올려야 하기에 저기어비 릴을 사용하시면 문어를 끌어내기가 편합니다.
원줄(합사)
- 합사 2 ~ 3호 사용(2호 추천)
돌문어의 경우 3.6kg 이기에 합사 2~3호 줄을 주로 사용하나, 2호줄로도 충분히 잡는데 문제가 없기에 조류에 날리지 않게 합사 2 호줄 사용을 추천드리나, 초보의 경우 2.5호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각 지역별 특징들이 존재하오니 선사에서 고지 및 추천하는 호수를 사용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조사님들이 어느 정도 원줄과 추무게를 비슷하게 맞춰주어야 서로 엉키는 경우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목줄
- 직결채비 사용 시 목줄 미사용
- 쓸림 방지용 목줄 사용 시 나일론 10호 이상 굵은 것을 1m 정도 사용
돌문어 낚시의 경우 피문어 낚시와는 다르게 직결채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럴 경우 원줄이 바위에 쓸려 잘 끊어질 수 있기에 목줄을 사용하여 원줄 보호를 하려는 경우 나일론 10호 이상을 1m 정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동해와는 다르게 돌문어의 경우 기성채비는 그리 추천하지 않으며, 직결채비를 추천합니다.
봉돌
- 10 ~ 40호 봉돌
문어 낚시는 수심과 조류에 따라서 운영하는 봉돌의 무게가 다양합니다. 추가 바닥을 찍을 수 있다면 최대한 가볍게 운영하는게 입질 감을 높이는데 유리합니다. 초보의 경우 봉돌 좀 무겁게 사용하여 바닥을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을 추천드리며, 선사에서 추천하는 봉돌 사이즈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돌문어의 경우 여밭에 많이 가기에 채비 터짐이 심하니 봉돌은 충분히 준비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도래
- 기성 핀도래(트리플 도래)
- 수작업 : 큰사이즈 스냅도래(2~4호) 1개, 작은 사이즈 핀도래(10~16호) 4개
☞ 봉돌용 핀도래를 더 작게 사용하기도 함(버림 봉돌 채비 형식)
도래의 경우 기성 핀도래로 트리플 도래를 사시면 간단합니다. 만약 수작업으로 만드신다면 큰 사이즈 스냅도래(4호)를 1개 준비하시고, 작은 사이즈 핀도래(10호)를 4개 준비 후 큰 사이즈 스냅도래에 작은 사이즈 핀도래를 에기 개수 및 봉돌 개수만큼 끼워서 사용하면 됩니다.
에기
돌문어의 경우 에기 사용을 많이 하기에 너무 좋을 것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개당 500원 ~ 2000원 사이로 저렴한 걸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사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에기의 경우 금동, 은동, 색동, 옥수수, 수바, 내추럴 에기를 주로 많이 사용합니다.
에기를 사전 준비하는 개수의 경우 1번에 에기를 3개 정도 사용하기도 하지만, 밑걸림이 심한 낚시이기에 에기는 20~60 개 정도를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물색이나 날씨 등의 상황별로 에기를 다르게 사용하기에 저의 경우 100개 정도의 에기를 가져가기도 합니다.
문어 낚시 운영 방법
문어 낚시는 생각보다 간단하나 바닥과 문어의 차이를 느끼는게 중요합니다. 이에 낚시 방법 및 바닥과 문어의 느낌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함
☞ 상황에 따라 바로 다운샷을 하기도 함 - 폴링 조절을 잘하여 바닥을 소리 없이 잘 찍어야 함
☞ 폴링이란 루어 및 봉돌을 가라 앉히는 기법을 말함 - 폴링 후 릴을 감아서 원줄의 텐션을 유지함
☞ 텐션 유지를 못할 경우 밑걸림이 심해지며 문어에게 액션 전달이 어려움 - 천천히 릴을 감아 에기를 끌고 오면서 액션을 줌
☞ 문어는 주로 바닥에 붙어 있기에 에기를 바닥에 닿게 한 후 천천히 끌어주는 것이 효과적 - 액션은 3~4번 취한 후 스테이 5~10 초
액션이 너무 과하면 문어가 도망가고 액션이 너무 약하면 에기 공격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액션 1 : 아래위 액션(폴링 & 다운) → 천천히 릴링(1~2바퀴) → 아래위 액션
- 초릿대 끝이 살짝살짝 움직이게 아래위로 살짝살짝 튕겨줌
☞ 액션 2 : 좌우로 가볍게 흔들기 → 천천히 릴링(1~2바퀴) → 좌우로 가볍게 흔들기
☞ 액션 3 : 스테이(10초) → 천천히 릴링(1~2바퀴) → 스테이(10초)
- 스테이 시간 및 릴링은 변화를 주어가면서 진행 - 입질 느낌이 느껴지면 낚싯대를 살짝 낮추어 원줄의 텐션을 완화시킨 후 5초 정도 후 챔질 및 릴링을 함
☞느낌 1 : 걸린듯한 느낌
☞ 느낌 2 : 잡아당기는 느낌
☞ 느낌 3 : 갑자기 묵직해지는 느낌
☞ 느낌 4 : 갑자기 진득해지는 느낌
☞ 느낌 5 : 수초, 돌에 걸린 느낌 - 챔질 및 릴링 시 뭔가 따라오거나 늘어지는 느낌이 들면 문어일 확률이 높음
☞ 챔질은 부드럽게 들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쑤욱" 뽑아 들어야 함
☞ 빠르고 강하게 챔질 시 문어 빨판만 올라오거나 터짐 현상 발생
☞ 릴링은 펌핑 동작 없이 로드가 흔들리지 않게 천천히 등속으로 릴링 해야 함
바닥에 완전 걸린 느낌일 경우에는 낚싯대를 일자로 유지하면 배의 움직임으로 당겨지는데 이때 탄력감이 느껴지거나, 처음에는 걸린 듯한 느낌을 주다가 해소되고 무게가 느껴진다면 문어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때 경우 딱딱한 느낌만 주면 바닥일 경우가 높은데 이때 무리하게 릴을 감거나 낚시대를 들어 올리면 낚싯대가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문어의 경우 생각보다 바닥의 느낌을 많이 주기게 바닥에 걸린 느낌이 느껴지면 텐션을 푼 후에 5초가 스테이를 하고 다시 챔질과 릴링을 해봅니다. 이렇게 2~3회 반복해도 안 올라올 경우 거의 바닥이 확실하오니 빨리 포기하고 다음 낚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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